힐로의 시작
2014년 4월, 출산 5개월 전, 로망과 발디쉬는 둘째 아이가 극히 드문 기능 장애 유전자 조합을 갖고 있으며, 생존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9월 말에 태어난 라파엘은 병마와 싸웠지만,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사망했습니다.
부부는 이 시련을 통해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낯선 이들이 예상치 못한 응원과 지원을 보내며,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는 것을 보며, 그들에게서 친절함과 다정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로망은 뜻깊은 계시를 받았습니다.
말보다도 당신을 치유하고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타인의 존재라는 것을요. 멀리서도, 침묵 속에서도요.
타인에게 베푸는 시간에 관대해지는 것.
이러한 계시는 처음에는 꿈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이 풍요롭고 복잡한 세상에는 언제든 타인을 응원할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자 꿈이 아이디어가 되었습니다.
앱.
현재 존재하며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사랑과 우정, 응원을 보일 수 있습니다.
로망은 이 새로운 매개체의 힘에 크게 감동하였으며, 이 아이디어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물론 이를 현실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요.
16년간의 컨설팅 경력을 뒤로하고, 2017년 그는 디지털 영역으로 발을 들이게 됩니다.
마침내 2019년 12월, 로망은 이 엄청난 프로젝트의 첫 발을 디디게 됩니다.
2021년 10월, 22개월의 작업과 수천 시간의 코딩 끝에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힐로가 탄생했습니다.
창업 의도에 충실한 힐로는 소통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완벽한 솔루션입니다.